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2027년 100억 달러 넘는다

코트라, ‘2022년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동향과 전망’ 발표
5G·IoT·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시장 규모가 향후 1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적인 인쇄 기반 표지판보다 역동적인 디지털 사이니지가 광고나 홍보 활동에 더 효과적이란 것이 이미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어서다.

 

17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발간한 ‘2022년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67억2195만 달러(약 8조8044억 원)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7.88%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06억4177만 달러(13조9386억 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해 정보, 엔터테인먼트, 광고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말한다. 키오스크나 디지털 메뉴판 등이 대표적인 디지털 사이니지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가장 큰 강점은 소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특정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실감형·지능형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스크린플루언스(Screenfluence) 2021 통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76%가 디지털 사이니지 간판 때문에 방문한 적이 없었던 매장을 방문했으며, 68%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간판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는 레스토랑, 호텔, 소매점, 대중 교통 시설,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등 미국의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5G 상용화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도 보다 활성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이미 사용자가 극도로 몰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병합해 보다 현실적인 환경으로 소비자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에게 구매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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