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편의점 간판. [사진=각 사]
(위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편의점 간판. [사진=각 사]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2023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인상된 9620원으로 결정됐다. 대응책으로 편의점 가맹주는 심야에 물건값을 올려받는 '할증제' 도입과 무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11윌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편의점 본사에 심야 시간대 물건값을 올려받는 방안을 요구했다. 현재 규정된 심야 영업시간은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또는 오전 1∼6시다. 이 사이 물건값의 5%를 인상하겠다는 것.

또한 높아진 인건비에 심야 무인 운영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편협은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점주는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한 푼도 벌 수 없으며, 을과 을의 갈등을 유발하고 편의점 점주를 범법자로 내모는 결정이므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편의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최저임금 지불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전편협은 다음주 국민의힘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편의점 본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할증제를 강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주가 높아진 인건비를 이유로 마진이 적은 교통카드 충전, 종량제 봉투 판매, 공공요금 수납, 편의점 택배 서비스 등은 중단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차차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무인 편의점 출점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GS25의 현재 상시무인점과 하이브리드형 야간무인점 등 무인 점포는 지난달말 기준 290개로 지난해 동기대비 110개점이 늘어났다. CU 270여개, 세븐일레븐 100곳, 이마트24는 113개다.

매출 또한 상승세다. GS25의 일일 평균 매출이 8.2% 상승하는 등 야간 무인 운영이 매출이 신장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무인화는 이미 도입된지 꽤 됐지만 이번 비대면이여만했던 코로나와 이번 최저임금 확대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갯수가 늘어감에 따라 편의점들은 보안을 높이는데 주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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