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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 스크린이 통역사…롯데百 잠실점 ‘AI 통역 서비스’
에비뉴엘 잠실점 1층·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 운영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지난 19일부터 ‘AI(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AI(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AI 통역 서비스는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서 지난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SK텔레콘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음성 인식(STT, Speech to tex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LLM(거대언어모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적용됐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자국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표시된다. 이를 확인 후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은 수십 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잠실점이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입지를 갖추게 된 것이 AI 통역 서비스를 전격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2년 대비 100% 늘었다. 올해 1~3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특히 잠실점 여섯 곳의 안내데스크에는 일평균 700여 건 이상의 외국인 고객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매장 위치, 서비스 시설, 상품 문의,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문의 종류도 다양하다. AI 통역 서비스 시행 첫 주말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AI 통역서비스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서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매장 안내를 위해 전국 전 점포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5개 언어를 적용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세계적인 iF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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