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2030년 120배 성장해있을 투명디스플레이에 업계 미래 그린다

BCG, 지난해 1천억->2030년 12조원으로 커질 것 예측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최근 '투명디스플레이산업협의체' 발족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투명 디스플레이'로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를 기록한 투명 OLED 시장이  오는 2030년이면 120배 성장한 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image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 설치된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advertisement

 

6일 업계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는 빠른 속도로 다양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 여수시의 스타벅스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파리바게트 매장 등에 설치돼 제품을 알리고 가게의 매력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LG디스플레이는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판다'는 콘셉트 아래 특정 지역의 매장 자체를 명소화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전략 점포 '더(THE) 매장' 중 한 곳인 '더여수돌산DT점'에 8m 길이의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을 설치했다. 매장 인근의 자연환경과 풍경이 점포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스타벅스의 더매장은 현재 양평, 북한강, 북한산, 제주송당파크 등에 위치하고 있다. 

 

회사는 더여수돌산DT점의 투명 OLED로 파도가 출렁이는 영상을 구현해서 지역의 특징을 살리는 동시에 카페를 방문한 고객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 재생에서 그치지 않고 음료잔을 투명 OLED로 만든 테이블 위에 올리면 센서가 반응해 잔 주변으로 물결이 일렁인다. 카페에서 바다를 만나는 셈이다. 

 

투명 디스플레이의 이와 같은 기능 확대는 앞으로 꾸준히 추가될 전망이다. 현재는 각종 현장에 투입된 투명 디스플레이 중 소비자의 터치가 구매와 관련 내용의 안내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소수다. 다만 업계에서는 투명 디스플레이에 콘텐츠 구현과 함께 주문, 결제 등의 기능이 추가되는 일이 제품 전반에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어 투명 디스플레이는 상점 외의 분야에서도 높은 확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CD, OLED로 양분되는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이 TV와 IT 기기, 전장 등으로 활용 범위가 한정되는 것과 달리 투명 디스플레이는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대중교통 영역과 안내판 등의 공공시설 및 건축을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LG디스플레이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양산 중이다. 

 

image
투명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가 한국기계전기전가시험연구원(KTC)과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같은 성장 전망에 따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최근 '투명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발족했다. LG디스플레이와 ASP 등의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 패널 및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을 포험해 세트, 콘텐츠 기업이 협의체에 포함되었다. 이들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존 LED 대비 적은 발열량과 특수 강화유리의 사용이 투명 디스플레이의 강점이다. 이를 통해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실내 사용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투명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수, 해외 시장의 공급망을 확대하는 것이 이 협의체의 역할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 관계자는 "버스, 지하철 등의 공공 수송 부문에서 시작된 투명 디스플레이의 니즈는 산업 전반으로 곧 확장될 것이라고 본다"며 "카페 등의 매장을 넘어 이용자의 수요가 있는 모든 공간에서 투명 디스플레이의 필요는 계속 높아질 듯하다"고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오승혁 기자 산업부
다른기사 보기
shoh@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3-11-06 15:29 수정: 2023-11-06 15:29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의대교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총력 다해 싸울 것"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보건복지부가 의대 교수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수위는 "복지부가 (의대) 교수님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겁박한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며 "의대 교수님들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14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하나로 뭉쳐 총력을 다해 싸울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의 회장직 인수를 돕는 조직이다. 강경파인 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다. 인수위는 "5월이 지나면 많은 학생들이 유급과 제적 위기를 맞게 될 것이기에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정당한 절차에 따라 사직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교수들에게 도를 넘는 비난과 사직 금지 요구, 국공립대 교수 사직시 징역 1년을 검토 중이라는 독재국가에서나 봄 직한 폭압적인 발표를 했다"며 "헌법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이런 상황을 촉발한 정부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정부가 교수님들께 동네 양아치 건달이나 할 저질 협박을 다시 입에 담을 경우 발언자와 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의대 교수 단체들은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지났다면서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의대 교수 비대위별로 의대 증원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한시적 혹은 정기적 휴진 계획을 밝혔으며, 일부 교수들은 하루 휴진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의대 교수들의 휴진 등 결의가 업무방해죄 등 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법령을 위반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수위가 지적하는 '징역 1년 검토'는 일부 언론이 '복지부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전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신한금융이 '리딩 뱅크'...5대금융 순익 ELS 배상 여파 16.7% 감소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을 진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27일 금융권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조8597억원)와 비교해 16.7% 줄었다. 올해 1분기 리딩지주는 1조3215억원의 순이익을 낸 신한금융이 차지했다. 뒤이어 KB금융(1조491억원), 하나금융(1조340억원), 우리금융(8245억원), NH농협금융(6512억원) 순이었다. 올해 1분기 금융지주 실적을 가른 요인은 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이다. 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이 H지수 ELS 손실 배상 비용을 1분기 충당부채에 반영하면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이 올해 1분기 H지수 ELS 배상과 관련해 쌓은 충당부채만 약 1조6650억원에 이른다. 은행별로는, 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 KB국민은행이 86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3416억원) 신한은행(2740억원), 하나은행(1799억원) 순이었다. H지수 ELS 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의 경우, 관련 비용이 75억원에 그쳤다. H지수 ELS 비용 탓에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영업외손실은 1조6962억원에 달했다. 5대 금융지주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 자산이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늘었다. 5대 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조6163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645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355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400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신한금융 역시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2조68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20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전입액을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조48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나 파트너십 논의..."AI와 인류 미래 함께 만들자" 사인도 받아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서 최 회장과 황 CEO는 함께 엔비디아의 브로슈어에 적힌 황 CEO의 자필 메시지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 CEO는 최 회장의 영어 이름인 토니(Tony)를 지칭하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위해!'라는 내용의 자필 메시지를 적었다. 장소는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로 추정된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과 황 CEO는 이번 회동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SK텔레콤의 AI 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로,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단독 공급하며 HBM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HBM3E 12단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회동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전 세계 메모리 부문, 특히 HBM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끈다. 황 CEO는 지난달 'GTC 2024'에서 삼성전자를 "비범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우고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말해 SK하이닉스를 긴장시켰다. 또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삼성의 HBM3E 12H(High·12단 적층) 실물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사인을 남겨 삼성 HBM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5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글로벌 기업인을 만나면서 황 CEO도 만난 바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엔비디아라는 고객을 겨냥한 K-반도체 기업 간 첨예한 기술 경쟁이라는 시각과 함께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황 CEO를 비롯해 테크 기업 CEO를 만난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SK의 올해 경영 키워드 중 하나가 '글로벌 협력'인 만큼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작년 말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SK하이닉스 법인과 투자사,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 등을 방문하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SK CEO 세미나'에서 그룹 차원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확대해 각사 간, 국가 간 사업 경쟁력과 협력 시너지를 높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AI와 반도체는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최 회장이 직접 챙기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