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디지털 기술'...정부, 비대면 선도서비스 키운다

[기획/생활밀착 비대면 선도서비스①] 프롤로그

디지털경제입력 :2022/11/21 08:07    수정: 2022/11/21 14:48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이하 NIPA)이 다양한 비대면 선도서비스 개발을 지원, 국가경쟁력 강화 화두로 떠오른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NIPA는 국민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고 취약계층을 위한 '따듯한 디지털 기술' 개발을 돕는다. 또 국민경제 한 축이면서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경영 지원에도 힘을 보탠다.

무인 점포로 소상공인 경영을 돕는 한편 입체감 있는 쇼핑 제공과 온라인 사기 방지 기술 개발도 촉진한다. 아울러 교육 질을 높일 수 있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소통 기술 개발과 현장감 있는 가상 운동 환경 제공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경영학에서는 위기의  또 다른 이름이 '기회'라고 한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NIPA는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이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생활밀착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활성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민 일상과 밀접한 비대면 선도서비스를 개발해 실증하고 보급 및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 전문 기업 육성하고 산업 경쟁력도 향상

이를 통해 산업적으로는 글로벌 지향 비대면 서비스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 또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 사업을 2년차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을 많은 중소 ICT  기업들은 "회사성장과 기술력 향상, 그리고 고객 확보에 큰 힘이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사업 2년차인 올해는 두 개 부문(투 트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기존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신규 서비스 개발은 지정과제 공모 와 자유과제 공모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올해 새로 개발하는 비대면 서비스는 무인 점포로 소상공인 경영을 도울 뿐 아니라 입체감 있는 쇼핑 제공, 온라인 사기 방지,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소통, 현장감 있는 가상 운동환경 제공 등의 기술 개발이 포함됐다.

앞서 비대면 협업, 원격 교육과 평가 등 17개(지정과제 11개, 자유과제 6개) 과제가 시범 사업 분야로 선정됐다. 이들 선정과제를 대상으로 과기정통부와 NIPA는 사업 운영, 과제 성과 및 품질관리, 해외 진출, UI/X 컨설팅, 타당성 분석, 투자 등을 지원한다.

■ 디지털 취약계층 서비스 등 4개 분야로 구분 사업 시행

올해 선정된 17개 과제는 서비스 개발 취지와 적용 대상에 따라 ▲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일상 속 비대면 서비스 ▲사회 이슈 연계 비대면 서비스 ▲원격 비대면 서비스 등 4가지 구분, 사업이 시행된다. 

네 분야 중 '일상 속 비대면 서비스'는 비대면 협업 툴과 AI 차량 정비, 메타버스 쇼핑 등의 과제가 뽑혔다. 이들 과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생활 속 편리함을 제공, 전문분야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사회 이슈 연계 서비스' 분야에는 감염병 예방 등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유망 비대면 서비스 모델이 낙점됐다. 비대면(언택트) 키오스크와 AI 심리 상담 등의 기술을 고도화,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 비대면 서비스' 분야에는 원격 교육 및 평가, 재활 및 홈트레이닝 기술이 뽑혔다. 비대면 원격 플랫폼을 통한 양질 콘텐츠 접근이 가능해짐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고 정보화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디지털 취약계층' 분야에는 장애인, 고령층, 저소득층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과제가 선정됐다. 자율 모빌리티 키오스크와 비대면 모니터링 돌봄 시스템, 시각 장애인 대상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 등을 개발, 디지털 양극화 해소에 기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비대면 일상화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경제 및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짐에 따라 이를 기회로 활용하는 시장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과기정통부가 시행하는 생활밀착 비대면 서비스 개발 지원 같은 사업이 보다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